산행후기

Enchantment Lakes (2015) 2차 산행후기 2015.08.24-글쓴이-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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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20 Enchantment Lakes (2015) 2차 특별산행 후기



코드명 :  밸브



17일 월요일 첫째날  : 시작



 토요일부터 갑자기 시작된 오른쪽 다리 통증으로 과연 산행을 할수 있을까? 설레임이 아닌 무거운 마음으로 안대장님댁으로 향했다.

 늦은시간까지 맛사지를 해준 딸은  무리하지 말라며 신신 당부를 하고  떠나고 우리 일행 8명은 짐을 나눠 실고  드디어 출발~~

 미국국경을 무사히 통과한 우리는  Rest area에 잠시 들렀다 맛난 점심을 위해 바로 독일 마을로  고고싱~~~

 밤새 잠을 설쳐  잠시 졸다 눈을 떠보니 옆으로 스치는 계곡은 한국 계곡과 너무 흡사해 정겹고

굽이굽이 돌여 보이는 산세는 설악을 연상케하는데  때마침 틀어주신 혜은이 노래!!!



감수광 감수광 나어떡할렝 ~~~감수광~~~

찌푸린 얼굴 주름살 펴고크게 한번 웃어보자 뛰뛰 뛰뛰 뛰뛰 빵빵

한것 옛생각에 취해 흥얼거리며 나 홀로 행복에 젖어 아픈다리도 잊고 있었다.





독일마을 도착!!!

눈도 약간 따갑고 , 냄새도 약간 나는듯도한  온통 뿌연 하늘때문에  내일의 뷰를 걱정하며 이런저런  원인 추측도하며 식당을 찾아 나섰다.

LUDWIG'S란 식당에서  1차팀에서 추천하셨다는 족발과  비엔나 쉬리첼,  치킨샐러드,  버거등으로  독일의 정취를 쪼금 맛보고

마을 이곳저곳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여유롭게 거닐다  물, 과일 등 산행준비물을 사고  숙소인 KOA 캠핑장으로 이동 했다.



각자의 집을 짓고 명애언니가 준비한 LA갈비와 와인을 곁들인 저녁으로  내일을 위한 에너지충전!!!

벤벤님의 버너 반값 구입 노하우인지  무용담인지 모르는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우고 내일 준비상황 체크 후

침낭에 몸을 뉘우니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쾌적함!!!  " 정말 좋다!! ” 가 연신 나온다.  난 땅바닥 체질??? ㅋㅋ



둘째날 : 선발대, 별



5시30분쯤 모두 기상해서  조회장님의 떡국으로 산행에너지 풀파워충전 완료!!!

짐을 꾸리고 최종점검후 산행지로 출발~~~     

 

8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해 1시간정도 오르니 늦은 아침식사중인  산양가족과 대면... 아기들이 있으니 경계하며 자리를 내주려 않고 버티고 있다. 기다려주면 좋겠지만 우리도 갈길이 먼지라 길을 트려 이궁리 저궁리 끝에 휘슬을 부니 그제서야 비켜서 준다.



무거운 등짐을 매고 계속 정상을 향해 위로 또 위로!!!  전진 또 전진 !!!!

뜨거운 날씨에 등짐은 어찌나 무겁던지 지난 Tenquille Lake때보다 훨씬 힘이드는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이 모기가 없어 천만 다행이라며 위로 아닌 위로를 해 본다.



점심으로 행동식인 미숫가루,  사과 , 계란에 더해 어제 남은 고기까지 … 중간 에너지 충전 완료!!



3분의1정도 남은듯한곳부터 우리를 앞서가는 사람들이 보이고 마음 급한 우린 선발대를 보내기로 했다.

선발대가 떠나고 안심하고 여우롭게 가도 되겠지하며 오르다보니 저 만치 낯익은 모습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뭐하세요?? 선발대 본분을 잊지마세요!!”    “아~ 예~~ 갑니다.”

멀찍이 가셨겠지 ? 하며 오르다 보니 또 저멀리 포즈를 취하고 계신 우리의 선발대!!

“우리한테 꼬리잡히지 마세요!!”    “ 어이쿠!! 갑니다.”

그렇게 우리와 선발대는 쫓고 쫓기며 정상까지 갔다는 전~~썰~~~ ㅋㅋ



강대장님이 알려준 장소에 도착했으나 가뭄으로 물이 줄어 식수 사용이 어려워 20분을 더 걸어 계곡 가까운 곳에

짐을 내리고...      옹기종기 집을 짓고 ...  계곡에서 흘린 땀을 씻고...

우거지 해장국과 잘 지어진 밥...  맛난 반찬으로 꿀맛같는 저녁식사후

밴밴카페에서 제공한  카모마일과 메밀차와  함께 S씨의  결혼성공기와  며느리 얻을 때 봐요할점등  건설적인 담소 후

어제 못 본 별을 꼭 보리라 다짐하며 이른 잠자리에 들었다.



 배가 아파 잠에서 깬 나는  밖에서 발자국 소리가 나는듯하여 온 신경이 쓰여 잠이 다 달아나 버렸다. 한참을 망설이다 용기내어 텐트를 열고 고개만 빼꼼..  아무도 없었다. 11시30분 별을 보기로 하신분들은 소식이 없으시고 모두 꿈나라 여행 중이신듯...



아무도 없는 깜깜한 밤!!  가만히 누워 하늘을 보니

와~~~~~~~~~~

별바다다!!!!!!!!!!!!    멋지다!!!!!!!!!!!  가까이 쏟아지는 별들!!!!!!!!!!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혼자 즐길 기회가 쉽지  않기에 이또한 좋았다.



셋째날 :밸브



아침 든든히 챙겨 먹고...  점심 챙기고... 등산화 고쳐 묶고 ... 리틀 안나푸르나를 향해 출발!!!!



어제의 피곤함도 잊고 모두 잘 걸으신다. 초반부터 시작되는 오르막과  바위들은 북한산을 연상케 한다.

오르며 만나는 많은 산양들과의 포토타임들 이젠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내내 배변에 어려움을 격으시던  J씨가 비비안 호수지나 나타난 TOILET 싸인을 발견하시고  우리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시더니

금방 돌아오셨다.

성공여부를 물으니  J 씨 왈 

“ 밸브를 열려고 앉아 있으니, 시를 지어 읊어도 모자랄 주변 경치에 여기서 밸브를 풀어 뿌릴수 없다며

 몸이 스스로 밸브를 닫더라구요.”’



뜨거운 날씨에 나무 없는 바위길을 오르고 걷느라 힘들었던 우리 모두는  빵!!!!!!!!!!  웃음들이  터졌다.

웃음의 엔돌핀...  간간이 불어주는 바람..... 서로 챙겨주는 동료애로    리틀 안나푸르나 정상에 무사히 8명 전원이 올랐다.

둘러싼 뾰족 봉우리들과  내려다 보이는 많은 호수들 , 기이하게 쌓인 바위들을 만끽하고    눈에 또  렌즈에 담고 하산길에 올랐다.

모두 날개를 단듯 가볍게 거침없이 내달리신다. 오며가며 지천에 널린 염소똥을 본 나는  분명히 여기에도  이런 노래가 있을것이라며

어느새  이 노래를 무한반복하고 있었다.



아주~공갈 염소똥!! 일원에 열두개~~ 이자 붙여~~ 스물네개!!



9시간30분 짧지 않은 산행은 마치고 마지막 저녁을 먹으며 아쉬움과  뿌듯함을 함께 했다.

쏫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마지막 밤 !!!  10시쯤 약간의 별만 확인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넷째날  : 끝



내려갈 일만 남은 우리는 여유롭게 짐을 챙기고 내려가 마시기로한 시원한 맥주를 향해 순조로운 출발!!!

올라오는 하이커들을 보며 " 언제가서 그 짐을 풀라나!! "  안스러운 미소를 보내며 마음 가볍게 내려왔다.

거의 내려와  젊다기보단 어려보인다는 표현이 맞을듯한 레인저와 만났고 퍼밋을 보자기에 당당하게 내 보여주고 헤어졌다.

출발해서 주차장까지 4시간만에 모두 아무탈없이  골인!!!!



등산화를 벗으니 몸이 균형을 못 잡는듯 걸음걸이는 엉거주춤...

10시간 가까운 산행에도 멀쩡하더니 다 끝났다는 마음에 긴장이 풀려 모두들 똑 같은 증상들을 이야기하시나보다.



다시 돌아온 독일마을에서의 시원한 맥주 한잔!!  땀 흘린 후 마시는 그 맛은 정말 짱!!!!!!!!!!!!!

얼큰한 짬뽕, 회덮밥. 비빕밥으로 헤어지기 아쉬운 8명의 마음을 달래고 우린 다음을 기약하며 각자의 집으로 해산했다.



#  글재주 없는  저에게  너무  힘겨운 과제 였답니다.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을 어찌 표현해야 할지 ??

  많이 미흡하니  이해해주세요. ㅠㅠ

  밸브 조절에는 이상들이 없으셨는지요???  ㅎㅎ

  서툰 초보들을  배려하고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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