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후기

Berg Lake Trail (Mt. Robson) & Snowbird Pass(대륙분기점) 2015.08.23-글쓴이-브리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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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Baesangg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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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맑음 (Vancouver ~ Mt. Robson ,675km)



써리 성당 옆 주차장에서 마지막 팀원인 나를 태우면 이 산행은 드디어 시작이 되는데 여전히 가슴이 콩닥콩닥거린다.

맥카페에서  공수해 온 커피가 은은하게 향을 피워야 하지만 나의 손에 쥔 커피는 허공을 헛돌듯 나의 손에서 흔들리고 있다.



정각 6시 40분에 대장님, 우리 대장님, 김선창 대장님의  멋진 은빛 찬란한 애마가 쓱~~ 들어 오고 나의 긴장감은 극에 달한다.

"이제 가야 하는구나, 정말 가는구나.(무사히 잘 ~~ 마쳐야 할텐데...휴)"

이런 속마음을 숨기고 방긋도 아니고 방끗 웃으며 90' 각도 깍뚝이 형님 인사로 나의 극 공손을 표하며 친구의 차에 있는 나의 Backpack...을 옮기는데

....

정적이 흐르고 남은 4명의 팀원이 얼음이 되셨다!!!



무거운 Backpack 도 커도 너무 커서 어이가 없는데 산행을 올라가기 전 전기가 사용 가능할 때 따신밥 맛있게 먹기 위해 전기밥솥을 담당한 터인데 쿠쿠 압력밥솥 10인용을 턱 들이밀며 꽉 찬 트렁크에 실려다가 순간 기지가 있으신 임예숙님의 놀라운 순발력으로 컷!  한 두끼니를 위해서 가져 갈 필요는 없다는 말씀이셨다.

그래서 일단 퇴짜!

나의 친구가 쫄아서 언능 받아서 차에 도로 갖다 놓고 오니 또 다른 시츄에션??



아까 정적의 주인공이였던 텐트로 분주히 궁리들을 하고 있었다.

텐트는 문제의 텐트는 산행에 무지한 나의 솜씨입니다. (5~6인용 텐트를 나와 벨씨 두명이 사용할라꼬 가져 왔습니다요.^^)

텐트가 없던터에 여기 저기 친구들을 쑤셔 겨우 아주 겨우 (barely) 구한 귀한 텐튼데 막 막~~ 찬밥 취급을 받으며 이리 저리 천대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닌가!



왜들 저렇게 심각할까? 그냥 가져 왔으면 가져 가면 될텐데...하고 있는데 어느 만큼 큰가 펴보기는 하자며 텐트를

만지는데 가림막과 텐트 밑에 깔 깔개도 있는데 정작 텐트라고 생긴 메인, 본 텐트가 없다. 잠을 잘 수 있는 텐트가 없는 것이다

난감하네~~~

커서 어이가 없다는 듯 나를 보시고

어찌 몰라도 이리 모를까 하며 한심하게 나를 보시고...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난 몰랐다.

그냥 가면 되지 뭘 저리 심각한건지 ...잘 모르겠기에 옆에서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 때는 몰랐다.

내가 뭔 짓을 저질렀는지를...결론은

내가 저지른 엄청난 짓은 많은 질타를 받을만 했습니다

진심으로 네 분의 가슴을 덜컹 내려 앉혔었던 점을 이 글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옆에서 지켜 보던 나의친구는(새벽잠을 뿌리치고 라이드 해 준 친구) 더 쫄아서 나를 툭 툭 치면서 자기 텐트도 큰데 그래도 가져 올까...하며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물어 온다.

아~~ 잘 모르겠는데...

시간도 야속하게 흘러흘러 가고 해결책은 없고 회장님과 박의현님은  이렇게  해 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 궁여지책으로 묘수를 내어 바람이라도 막게 하는 방법을 찾아 내고 늦은 출발, 7:10AM



모두들 텐트를...어떻게 할지에 대한 토론으로 차 안은 분분하다가 324km 떨어진 Canadian Tire in Kamloops에서 대장님의  훌륭한 통솔력이 발휘되고 작고 아담한 2인용 텐트를 $33.06 에 한 채 사서 발걸음도 가볍게 고고씽~~~~~~



텐트로 놀란 가슴 텐트로  달래며 675km 떨어진 Mount Robson Provincial Park 에 도착을 해서 간단한 짧은 구두 교육을 듣고 교육용 비디오를 10분 정도 보고  Mt. Robson Visitor Centre 밖 view point 에서 보이는 Peak의 모습이 장엄한데 아쉽게도 흘러 가는 구름에 가려 져서 감질나게 한다.



배정 받은 Tent Lot #121 를 찾아 각자의 텐트를 치고 물을 길어 오고 화장실이 어디에 있나 확인하는 사이 손빠른 임예숙님은 벌써 밥물 맞추고 5일의 강행군을 이겨내라고 맛있는 양념 닭불고기 볶음을 지글지글 볶아서 특별히 특별한 그것과 맛난 저녁을 먹고 있는 사이 해는 저물고 하나 둘씩 별이 떠오르니 조금씩 냉기를 느끼고 김벨 총무님께서 거금 $10로 firewood 를 사고 박의현님은 솔가지를 주워 불씨를 만들고 불을 따뜻하게 피워 모두를 따뜻하게 몸을 녹이며 특별한 물이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 주고 있다. 정이 쌓여 가고 있는데 물이 떨어지고 시간이 깊어지면서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꺼져 가는 불씨를 가슴에 안고 첫 여정을 앞둔 비장한 밤을 맞이하며 우리의 무사 등정을 기원합니다. 굿밤,여러분~~~







8월 17일 맑음 (Robson Meadow CG ~ White Horn CG , 11km)



6 AM 기상과 동시에 각자의 일들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데 어딘가에서 밥익는 냄새와 함께 구수한 북어국 냄새가 코를 유혹하니 누가 먼저랄것 없이 일제히 수저를 손에 손에 들고 보글보글 끓고 있는 코펠 옆으로 옹기종기  모여 구수하고 맛있는 북어국과 발아현미 몇알 보리쌀 조금 들어간 하얀 쌀밥을 윤기 자르르나게 맛있게 지어 주신 임예숙님 덕분에 든든한 아침밥을 먹고 첫 산행에 "잘~~~~~"밖에 생각 나는게 없다. 무사히..잘....



주차장에 남겨 둘 짐들은 남겨 두고 Snowbird Pass를 향하여!!!

3,954m  높이의 Mt. Robson은 록키산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고 3,000 m의  수직 바위산을 소유한 멋진 산이라고 한다.

Robson River 를 지나며 산행이 시작되고 30여분 올라 가니 더 이상 Bike가 허용되지 않는 Main trail 이 나오고 완만한 산들을 지나 Ceder tree들이 공기를 상쾌하게 해 주니 11km의 등정이 힘들지만은 않다.



하지만 완만하게 올라 가는 길이라 해도 걸음이 더해지니 첫날이라 그런지 숨이 턱턱 차 오른다.

그럴때면 여척없이 대장님의 "휴식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지치지 않게 하세요"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고 앞서면서 산행하고 뷰포인트를 찾아 사진도 찍어 주실랴 왕초보들 잘 따라 오나 챙기실랴 분주하신 우리 대장님!



랍슨강의 주변에 돌들이 흘러 내려 물을 막아 만들어진 Kinney Lake를 지나고 랍슨강을 건너기 위해 만든 출렁다리는 only one person(한명씩)이여서 강물을 보며 잠시의 휴식을 느끼며 조심조심 다리를 건너 약간의 경사를 느끼며 깊은 숲길을 오르락 내리락 6km를 지나니 돌무더기들이 비에 씻겨 저 높은 고지에서 밀려 내려와서 지난 3주전의 많은 강우량이 실감나게 폭우 잔해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있어 지금은 아니여도 아찔했을것을 실감하며 행군을 계속하여 목적지 White Horn CG에 도착!



  Base ground에서 그렇게 작게 보였던 Peak 부분이 이곳을 오르는 동안에 다시 큰산의 모습으로 둔갑하였고 산세 좋고 강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끝내어도 시간이 많이 남아 주변 산길을 걷다가 호기심이 생겨 레인저에게 궁금한 여러가지를 물어 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러다 보니 쬐끔 친해져서 화기애애하게 일상을 얘기하게 되었다.



레인저,Ann은  8일 일을 하고 6일은 산을 내려가 휴식을 취한단다.  여름 4개월동안 여기에서 일을 한단다. 이렇게 친숙해짐을 빙자해 우리는 그녀가 사는 곳도 보여 줄수 있는지 물었더니 흔쾌히 문을 열어 주어  아주 작은 방이 열리고 작지만 깔끔한 원룸이 보이며 세월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듯 오래된 난로와 작은 침대 그 옆엔 소켓에 전구를 꽂아 책을 보는 Reading Light가있는데 그마저도 절약하는지 전구는 뺀 상태이며 발전기를 이용하여 전력을 사용하니 무전기,온수,작은 전구2개로 최소의 생활을 한다고 했다.

활기찬 레인저 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오늘을 마감하고 내일을 위해 힘을 비축하며 또 다른 하루를 위해 우리들은 각자의 텐트로!









8월 18일 맑음 (White Horn CG ~ Marmot CG,8km)



산길을 따라 오르는 내내 이 산 속에서는 흔히 울릴법한 새소리를 들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여느 산이였으면 새소리들이 짹짹거리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도 있건만 이른 적막한 새벽인데도 소리의 즐거움을 찾기는 쉽지가 않고 다만 누군가는  말없이 흐르는 강물이라 했지만 여기 랍슨강이 될 이 강줄기의 물들은 많은 말들을 하며 콸콸콸 흐르고 산줄기를 타고 내려 오는 냇물도 쫄쫄쫄 소리를 내며 흘러 간다.

강물이 냇물이 쉼없이 말을 건네지만 난 바쁘다 .



오늘 아침 식사 당번이라 불린 쌀로 밥을 안치고 준비된 재료들을 툭 털어 넣어 된장국을 만들어 맛있게 만들어 온 밑반찬(오징어채무침,멸치조림,우엉조림,장아찌,잔멸치조림,김치)으로 오늘의 에너지를 비축하고 이 곳의 훌륭한 view가 있는 장소에 창이 넓게 달린 친환경 해우소에서 톱밥으로  자연을 보호하고 오늘의 여정이 짧은탓에 여유를 부리며 등정을 준비하며 정수도 하고 물도 수통에 담으며 너무 여유를 부리다가 임예숙님의 출발해야 한다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출발을 서둘렀다. 

9시가 다 되어 가고 다른 주변의 팀들은 다 떠났는데  우리는 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으니.....잠깐 잊고 있었던 등정을 일깨워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의 힘찬 출발을 시작합니다.출발~~



산들의 위엄이 하나 둘씩 나타내며 등산의 묘미를 느끼려고 하는 순간 고도가 올라가는 고통도 함께 동반한다.

이 순간에도 찰나의 절경을 놓치지 않으시는 우리의 김선창 대장님은 Valley of Thousands Falls의 설명과 함께 포토죤을 잡으시고 포즈도 일러 주시며 촬영을 해 주신다. 



산기슭을 흘러 내리는 물줄기들이 돌들의 크기와 모양에 따라 물줄기를 달리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수 많은 폭포를 지나니 크기가 웅장한 멋진 폭포가 ..그 이름은 White Falls.

이것은 시작일 뿐이였다.



목적지를 향해 가야 하기에 더 큰 폭포 (Falls of the Pool)가 있지만 휙 지나 가야만 했다.

내려 오는 길에 여유가 생겨 들러 보고 안 사실이라 선 지나가고, 후 구경 했는데 진정한 '선녀탕'을 보았습니다. 큰 웅덩이에 제대로 월풀느낌의 거품이 일고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했을 듯 초등학교때 배웠던 선녀와 나뭇군의 배경이 여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Falls of the Pool보다 더 장엄한 폭포가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숨이 턱까지 차올라 헉헉거리는데 등 뒤의 한짐인 벡펙이 거추장스러운데 길 한쪽 돌위에 얌전히 내려 두고 우리를 기다리는 폭포를 가자는 대장님. 무엇을 구경하냐 보다는 등 뒤의 떼낸 짐 덕분에 발걸음은 구름을 걷는듯 사뿐거리며 발걸음이 가벼워 행복해 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는데 웅장한 물소리가 발걸음을 재촉하고 시원하게 얼굴에 내려 앉는 물방울이 호기심을 자극하여 달려 가서 보니 황제의 위용이 느껴지며  입이 쩍!!! 벌어집니다.



이름에 걸맞게 Emperor Falls 은 작은 나이아가라폭포를 연상케 하고...우의를 입고 가시면 좋을듯해요. 하산길에도 한번 더 들러서 이 광경을 눈에 담고 싶어서 내려오는길에 들렀을 때는 1m정도의 블랙 아기곰도 보았답니다. 곰과 제가 눈이 마주치고 찰나에 "뛸까? 아니야 걸어야지"하고 가다가 호기심에 고개를 돌려 보니 아기곰도 나를 보고 놀랐는지 통나무에서 폴짝 뛰어 내려가 버렸다.

신기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수 많은 산을 지나고  멋진 돌도 밟고 자갈밭도 지나서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에머럴드빛 Berg Lake 가 보인다~~~ . Marmot CG에 도착을~~~했습니다. 



우리 팀들의 환상적인 호흡이 빛을 발하는 순간. 

늦은 출발이였지만 늦지 않게 도착해서 오늘 일정을 모두 할 수 있게 되었고 무겁고 지겨운 백펙을 내려 놓고 2km떨어진 Berg Lake CG를 지나 Togoggan Fall을 올라 가 보려 하는데 우리가 쭉 봐 왔던 멋진 폭포들이 있었던 터라 오르는 길도 흥미가 없고 폭포라 해도 시큰둥하며 보는데...몸이 쏙 들어 가서 쉴 수 있는 작은 웅덩이가 있는 이 폭포의 매력을 발견했다. 여행객 한 남자가 어서 비켜 주길 기다렸다가 선녀탕은 여성용, 남탕은 아래에 정해서 손도 씻고 발도 담그며 시원한 록키의 맑고 시원함에 올라 오던 힘들었던 순간의 노곤함이 싹 가시며  내일의 하이라이트를 위한 심기일전을 다져본다.



산 위에서의 김벨표 미역국을 맛있게 먹고 정리가 끝나도 해는 중천에 걸터 있고 레이크의 지름이 약 2km 크기가 말해 주듯이 끝없이 펼쳐진 물빛이 첨벙 뛰어 들고 싶게 하지만...할 수는 없고 그저 바라보는수 밖에.



 랍슨 꼭대기에 손톱만큼 작게 보이던 피크가 다시 웅장하고 거대하게 내 눈 앞에 돌산으로 자리 잡고 있고 그 위에 사뿐히 올라 앉은 Glacier는 담담하게 이렇게 무심히 볼 수 있다는게 믿어 지지 않는다.



 그 순간 쩡!!하고 벼락치는 소리가 나고 마른 하늘에 벼락치나 했더니 Glacier가 깨지는 소리란다.

자연의 오묘함을 실감하고 빙하가 깨어지면서 그 여파로 빙하위에 쌓여 있는 눈들이 싸르르하고 흘러 내리며 가끔씩은 berg가 떨어져 Berg Lake에 둥둥둥둥 세 개가 떠 다닌다. 버그는 세갠데 임예숙님은 둥둥둥둥..이래서..

 

사방을 둘러 보면 정면엔 피크가 구름에 걸쳐 아니 너무 높아 피크를 지나면서 구름이 새로 만들어 지는것 같고 아주 가끔 구름이 걷히고 봉우리를 보여주지만 아주 잠깐 깨끗한 온전한 정상을 보여주어 정상을 오른데 대한 보상을 해 주는듯 하다. 그 정상의 모습이 쵸코케잌에 치즈가루를 뿌려 놓은 모습으로 묘사하는 김벨님, 팥빙수 같다는 회장님, 시루떡 같다는 임예숙님, 웨딩드레스가 쫙 펼쳐진듯 한 느낌을 받은 나..한 곳을 보고도 느낌은 제각각 달랐다.



 사면이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데 동쪽으로는 돌산들이 자리 잡고 있어 황갈색산들이 가을 느낌을 주며 그 끝자락의 산봉우리는 김벨님은 꽃봉우리가 활짝 핀 모습이라 하고 임예숙님은 오케스트라가 연주되고 있는 공연장 같다고 했다. 그러자 내 귓가엔 베르디의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이 울려 퍼진다  빰빠라바빠빠~~빠~~



 고생을 하고 힘들게 올라 오니 하늘이 열리고 멋진 곳을 보여 주어 마음껏 감상을 하며 즐긴다.

서쪽 방향은 우리가 등반해 온 곳이고 북쪽방향은 초록이 우거진 푸른 숲들로 우거져 있으니 삥~~ 산들로 둘러 쌓여 분지처럼 내려 앉아 자리잡은 호수는 축복 그 자체였다.

하나 둘씩 별이 떠 오르고 밤이 찾아 오며 산에서 흘러 나와 돌 틈 사이를 흐르는 크고 작은 냇물들이 호수로 흘러 가는 소리가  쫄쫄거리지 않고  강물이 흘러 가는듯 크게 들리고 밤 하늘엔 별들이 투명하고 영롱하게 쏟아진다.

은하수가 흐르는 Marmot의 하늘은 점점 깊어 가고 밤하늘을 수 놓은 멋진 별도 우리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까닭은 내일의 Snowbird Pass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는 잠을 청해야 했다.





** 에머럴드빛의 호수인 이유는??**

빙하가 흘러 내린 호수에는 자갈은 가라앉고 진훍과 돌가루는 중간층에 떠 있는데 햇빛이 중간의 돌가루에 반사되어 에어럴드 빛으로 보이는것이다.







8월 19일 맑음 (Marmot CG ~ Snowbird Pass, 24km)



 든든하게 북어국으로 무장을 하고 Snowbird Pass를 행하여!!

3일 내내 날씨가 덥지도 않고 구름이 때때로 태양을 가려 주어 모자를 싫어 하는 나에게는 다행이도 맨 얼굴을 빼꼼이 들어내고 등산을 할수 있게 도와 주었으며 산 계곡을 돌아 돌아 부는 시원한 바람은 등줄기의 땀을 씻어 주기도 하고 발걸음이 무거울때는 간간히 밀어주기도 하고 자연은 철철히 우리편이였다.



하늘도, 바람도, 날씨도 그리고 3주전의 폭우 탓인지 모기조차도 우리를 방해 할 수는 없었는지 가져간 모기망이 무겁게 느껴질 정도로 모기도 없는 여름. 안타깝게도 김벨님에게는 아니였으니 랍슨산의 모기는 수입산피를 좋아하나 보다. 



 Berg lake CG의 럭셔리한 뷰가 잠시 발길을 멈추게 하지만 갈길이 바쁘니 쬐끔 앉았다가 길을 떠나야 한다. 길을 나서니 평지가 나오고 올망졸망한 돌들도 있고 이름 모를 꽃이 하늘을 향해 온 몸을 실처럼 펼쳐진 모습이 신기해 꽃들을 살피다 보니 벌써 이만큼 지나 오게 되었다. 들꽃이 핀 길 옆을 흐르는 빙하물은 강물을 이루고 에머럴드색과 빙하위에 덮혀 있던 돌가루와 모래 가루들이 섞인 잿빛옥색물길이 계속 흐르고  그 끝은 웅장한 빙하들이 여러가지 모양으로 산 위에 올려져 있다.



 들꽃을 지나 거대한 빙하가 물길을 만들어 주어 보는 재미를 주었는데 갑자기 돌들이 가지각색 크기와 모양으로 큰 산이 되어 가로 막고 있다.

점점 높이 바위들을 지나 갈려니 바람이 그 고마웠던 바람이 ..갑자기 공포를 준다 . 모자도 휙~~ 날려 버리고 몸도 휘~청 비틀거리게 만드니 일순간 긴장을 하게 된다. 길은 좁아지고  조금만 기울면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것 같아서 눈에 힘을 주고 찬찬히 대장님의 발자취를 한 발 한 발 뒤따라 가고 있는데 이 와중에도 대장님은 사진도 찍어 주신다, 대단해요,대장님~~

 부지런히 바윗덩어리를 넘고 돌산을 넘어 가니 산양이 뛰어 놀 수 있는 넓은 평지가 나왔다. 숨어 숨어 있는 이 길 끝에는 무엇이 있길래 이렇게 어렵게도 그 모습을 보여 주질 않는건가! 넓은 평원을 지나고 거친 돌산을 지나 광활한 대지가 펼쳐졌는데 저 길을 잘못 들어 설까봐 길 가에 노란 화살표가 우리의 길을 인도해 주고 그래도 잘못 진입 할가봐 X표를 돌로 모양을 만들어 지친 우리가 길을 잘못 들지 않게 도와 주는 센스!있는 표식도 있다.
길을 걷는 재미를 체 즐기기도 전에 마지막 고지인  높은 흙산이 놓여 있고 다리에 힘이 쫙 풀리지만 저기가 고지인데 예서 말 수는 없다. 전진 또 전진 ...하니 거대한 glacier가 우리를 반겨주고 우리는 Snowbird Pass에 도착. 
아~~와~~~  좋은데 너~~~무 좋은데 말로 다 할 수도 없고  보여줄 수도 없다고 TV에서 그랬던가!  하지만 우리는 너~~~무 좋은걸 보여 주려고 열심히 사진에 담아 왔다. 저쪽 너머에 보이는 산은 Skyline이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은 Alberta이고 돌산을 1분만 내려 가면 BC주 랍슨산이니 오른발은 알버타에 왼쪽발은 비씨에.. !!  왕복 9시간의 긴 여정을 무사히 마치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푸른 빛이 감도는 glacier 그리고 나의 혼을 쏙 빼 놓은 작고 이쁜 돌들까지 가슴에 담아 가려니 벅차기까지 하다!!
Snowbird Pass 완전 강추!!
수 많은 산행을 하신 회장님도 이 곳을  best of best 라며 Snowbird pass 를 꼭 추천하고 싶어 하셨습니다. 많은 산악인 여러분!  이 곳을 꼭 등정해 보시길 강추합니다!!
그래서 광활하게 펼쳐진 거대한 Glacier를 직접 보시길 바랍니다.

**빙하란?**
매년 겨울철에 내린 눈이 여름에 녹는 양보다 많아서  눈이 계속 누적되고 쌓인 눈이 압력을 받아 얼음으로 재결정되어 이루어진 결정체입니다. 색깔이 왜 파란지 알려 드릴까요?(빙하는 모든 색을 흡수하고 파란색을 반사하여 그 반사되는 색이 사람들의 눈에 보여지는 것 입니다)



8월 20일  맑음 (Marmot CG ~ Robson Meadow CG, 19km)
 오를 때는 그렇게 힘이 들더니 내리막이 더 위험하긴 해도 속도에 탄력이 붙어 내려 오는 즐겨움을 감출 수가 없어 콧노래가 절로 난다. CG의 텐트도 몸을 누이니 집인지라 오를일은 끝나고 내려 갈일만 있으니 마냥 즐겁다.

하지만 왕초보인 나같은 산악인을 데리고 등정에 성공하려니 대장님은 4일만에 얼굴은 반쪽이 되시고 피로가 얼굴에 역력하시어 대단히 미안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누군가에게 전해 들으신 나라는 사람은 힘이 있어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말을 듣고 꾸리신 팀이니 얼마나 노심초사하며  등반을 하셨을까!  할 수 있다고 믿어 주시어 감사하고 태어나서 첨보는 이런 곳을 정복 할 수 있게 해 준 산악회에 감사드립니다.

먼 산 언저리  마다 나를 남기고 돌아서는
내게 시간은 그만 놓아 주라는데..
난 왜 너 닮은 모습마저 가슴에 품고도
같이 가자 하지 못했나...
(song by 윤도현 )             
 
가슴에 품고 오기에는 너무 크고 아름다웠다!
 
8월 21일 비 (Mt.Robson ~ Sweet Home)
 주룩 주룩 비가 새벽부터 내려서 30불짜리 텐트가 간당간당하지만 실한 침낭 덕분에 침수는 면하였다 .  빗 속에 마지막 끼니인 라면을 빗 속에도 굴하지 않고 맛있게 먹고 번개처럼 짐을 싣고 CG를 떠나는데 마음은 떠나기 싫은가 보다.
못내 아쉬운 이별이 어느새 그리움 되어
설레이는 더운 가슴으로 헤매여도 바람일 뿐 
끝내 못잊을 그 날이 지금도 다시 눈앞에
글썽이는  흐린 두 눈으로 들러봐도 하늘일 뿐... 
이 마음 다시 여기에                                             
(song by 노사연, 이 마음 다시 여기에)
 떠나 온지 찰나인데 억겁이 지난듯 하고 벌써 그리우나 마음에 담기에  너무 웅장하도다!
작은 돌 하나로 만족하며 대답이 없는 산을 그 자리에 두고 내 마음도 그 곳에 두고 언젠가 다시 여기에 와보리라 .                                          그래서 이 마음 다시 여기에 .
좋은 시설덕에 마지막까지 샤워를 하고 뽀송뽀송한 모습으로  써리에 무사히 도착, 3:45pm.
김선창 ,임예숙, 박의현, 김벨, 조정애 모두 무사히 잘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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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esanggee
등록일 11.03

Evans Peak 답사 보고 답사일시 : 2018년 4월 23일 (월) 답사지 : Evans Peak (Golden Ears Provincia…

4월 19일 (목) Taggart Peak via Glen Ryder Trail ( Sumas Mt. R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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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Taggart Peak 답사 보고 답사일시 : 2018년 4월 19일 (목) 답사지 : Taggart Peak via Glen Ryder Tra…

3월30일(금) Mount St. Benedict (near Mission, BC) 답사 -글쓴이-F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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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서론: Mission지역의 일기가 변화무쌍하여 산행 일정을 변경하고 나서 다음날 체크하면 다시 변경된 일기로 인해 오늘 금요일 산행을 연기하였는…

Watersprite Lake 답사 -글쓴이-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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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일시 : 2017년 6월5일 답사지 : Watersprite Lake (Squamish) 답사참가인원 : 4명 날씨 : 맑음 웨스트밴쿠버에서 오…

보웬 아일랜드 마운트 가드너를 다녀와서. -글쓴이-T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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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페리가 출발하는것 같아 기분 좀 내려고 하는 사이에 도착한 보웬 아일랜드 . 순탄하게 산행을 했는데 뒤에 쳐진 사람이 더 있을거라고 착각하고 기…

Enchantment Lakes (2015) 2차 산행후기 2015.08.24-글쓴이-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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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8/17-20 Enchantment Lakes (2015) 2차 특별산행 후기 코드명 : 밸브 17일 월요일 첫째날 : 시작 토요일부터 갑자기 …

Berg Lake Trail (Mt. Robson) & Snowbird Pass(대륙분기점) 20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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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8월 16일 맑음 (Vancouver ~ Mt. Robson ,675km) 써리 성당 옆 주차장에서 마지막 팀원인 나를 태우면 이 산행은 드디어…

오하라 스카라 팀 7박8일 록키 산행기 -글쓴이-B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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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오하라 스카라 팀 7박8일 록키 산행기 Lake O'Hara & Skyline Trail Backpacking 제 1일 8/1 토 (화창함) L…

Mt Rainier를 다녀와서2015.07.22-글쓴이- N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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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첫째날- 조회장님차에 4명 앉을자리만 빼고 짐을 실고 실어 아침8시 써리에서 출발~~부웅~~ 시속 120km는 최저속도 ..조회장님의 터프한 …

71316 Enchantment Lakes (Cascade Mountains, WA, USA) 산행후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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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부제: 선별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호수에 쏟아진 별 산행 참가자: 1조 차량: 김선창, 임예숙, 하인성, 하홍옥 2조 차량: 강귀덕, 강엘리사…

Tenquille Lake backpacking을 성공리에 마치고, id id 앵숙이 2015.06.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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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8월에 예약된 Enchantment Lakes의 훈련겸 자신의 체력을 점검하는 나로서는 의미있는 backpacking이었기에 미흡하나마, 산행후…

Ingalls Lake to see the golden larch trees (10112014)-글쓴이-이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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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조영숙님께서는 시애틀에서 가까운곳에 따님이 사시어 가끔 내려오시면 시애틀 산행방 대원들과 산행을 하십니다. 이번에는 워싱턴주에서 낙엽송으로 유명…

2,Mauna Loa Observatory Trail (in Hawaii Island) -글쓴이-sun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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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2,Mauna Loa Observatory Trail (in Big Island), 2014,4,8-11 Summit :4169m, Trail …

1,Kalalau Trail (in Kauai Isalnd) -글쓴이-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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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03

이번 여행중 거의 종반에 이르러 와이키키 주변의 쇼핑가에 들럿쓸때 우연히 그곳 백화점에서 일하시는 한국인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 분은 우리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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